꿈꾸는 삶

적응기-3

아스라포토 2010. 2. 6. 15:01

 

 

 

 

 

     " 어머 너 혹시,, 포도과수원집 딸 아니니?"

 

    이렇게 시작한 고향친구 만나기는  코 흘리개적 초등학교 친구, 여중생 친구를 거쳐

   부모님의 지인에 이르기까지 날마다 새롭기만 하다.

 

  " 우리 여행지에 와서 집 얻어서 잠시 머무는 것 같지않니? 이 곳을 어디라고 할까? "

  여전히  낙천적인 철부지 엄마인 나는 신이 났다.

 

   안경점도, 병원도, 맛있는 음식점도 물어서 가야하고, 찜질방도 물어서 택시타고 다녀왔다.

   30년의 세월은 나를 이방인으로 만들기 충분하고, 나는 새롭게 적응하여야한다.

 

  그래도 살고있는 아파트가 시내 중심가에 있음을 서울토박이 딸은 위안으로 삼는다. 

  친구가 죄다 서울에 있는 딸에게는 미안하지만, 현재상황에 적응해서 열심히 공부하는게 고맙고 대견하다.

 

   일터가 있어서 좋고

  적당히 낯설지않은 고향이어서 좋고

  미래를 꿈꿀수 있는 현재가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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