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29.일. 괴산 남군자산
기호네 가게에서 8시에 만나 출발하다
장기호, 이종각, 권태복, 안병학
박인숙, 반안오, 홍복희, 김현숙, 이영순
산악대장 기호가 준비해 온 산행자료에 의하면
우리는 보람원을 통해서 산행을 시작해야 했으나
보람원 입구에서 입산금지 바리케이트를 만났고
보람원 관리자 역시 출입을 통제하였다.
하는 수없이 바로 아래쪽에 있는 동네를 지나 산에 오르기로 하고
앞장서는 기호를 따라 9시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ㅎㅎ,, 현숙이가 싸온 도시락은 종각이 차지가 되어버렸다.
저 무거운 장가방을 들고 산행을 할 수 있을까?
현숙이의 도시락 속이 궁금하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가는 것이 때로는 신비롭기도 하지만
이 무더운 여름날의 산행에서는 지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편안하고 발길이 잦아 길들여진 길에 익숙해있는 우리들에게
긴가, 민가, 하는 낯선 산길은 불안하고 조심스러웠다.
길을 잘못 들어섰다면서 누군가는 불안해했고,
누군가는 툴툴거렸고
또 누군가는 낯설어서, 인적이 드물어서, 한적해서
오히려 좋다고도 했다.
어쨌거나 길을 잘못 접어드는 바람에 조금은 돌았지만
쉬엄쉬엄 걷다보니
정상이 바로 눈 앞이다.
산행의 앞잡이는 늘 기호와 안오다.
정상이라고 외치는 안오 목소리가 들려왔고
기호가 불어대는 호루라기 소리도 들려왔다.
야홋!!
우리는 남군자산 정상에 있다!!
해발 872m
기념사진 한장 찰칵~
하산은 보람원 방향으로 잡았다.
하늘이 검은 구름으로 뒤덮이고 비를 부르는 바람이 일었다.
하산길이 순식간에 비안개로 어두워졌다.
비가 쏟아질 것이 염려되었지만
아주 운치있고 멋있는 풍경이 연출되었다.
보람원 다 내려온 부근에서 비가 시작되었다.
먼저 내려간 태복이는 차를 끌고 우리를 데리러 오고
우리는 준비해간 우비를 꺼내 입고
여유롭게 산길을 내려왔다.
증평이나 청주에서 전해오는 비 소식에 의하면
천둥 번개에 폭우까지 난리가 아니라며
산에 있는 사람들을 걱정했지만
우리들은 큰 비를 만나지 않고
잘 내려오게 되었다.
산 정상에서 먹기로 하고 각자가 준비해 온 점심을
마땅하게 자리도 없었고
비가 쏟아질까 염려되어 하산후 먹기로 하였는데
결국 비가 쏟아져서
태복이가 강추하는 자연산 버섯찌개집에서
점심 보따리를 풀렀다.
버섯찌개와 소주만 시켜서
준비해 온 밥과 먹으니 밥맛이 꿀맛이다.
현숙이 도시락 보따리에는
얼갈이 배추와 호박 범벅이 들어있다.
친구들 먹이려고 준비해 온 정성이 참으로 고맙다.
짐 들고 다닌 종각이가 많이 먹었어야 하는건데,,,
그냥 헤어질 순 없자너??
증평에 도착하여 막걸리집을 찾아 헤매다.
순대국집에 지친 몸을 내려놓았다.
3차 노래방까지
완벽하게 몸풀기 운동까지 끝마치다.
깜짝 스페셜 손님으로 참석한
이모모님의 후원으로
즐거운 모모산우회의 하루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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