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삶

만남-업둥이 냥이

아스라포토 2010. 10. 4. 23:37

  

 

 

 

     2010.9.4    

 

어둑어둑해지는 길가에서

까맣고 작으마한 녀석이

딸의 품으로 달겨들어왔다.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수컷고양이다.

 

 

 

 

 

몸에서 샴푸냄새가 나는걸로보아 길고양이는 아니다.

집안에 내려놓자마자 소파위에 앉는걸로 보아 집고양이다.

2개월에서 3개월 중간쯤 되어보인다.

 

 

 

 

긴장하고 지치고 배고프고 추웠나보다.

애비 밥을 눈치도 안보고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그리고는

쬐끄만 녀석이 경계심도 없이

 딸의 침대로 올라가더니 잠들어버렸다.

 

배짱이 좋은건가?

아님, 제멋대로 주인을 정해버렸다는 것인가?

 

 

 

 

완전한 주인을  찾아 입양시키려다가

애틋한 마음도 앞서고

애비가 많이 좋아하는 것도 같고

이것도 인연이려니하고

여러 핑계로

우리가족으로 받아드리기로  했다.

예방접종 하고

딸이 이름을 지어줬다.

 

하루!!

 

 

 

 

 

그후로

하루는

날이 갈수록

짖궂어졌다.

 

하루가 온 후로

애비는 

아주 과묵하게 엉아노릇을 하고 있다.

  적절하게 훈육도 하면서

사이좋게 잘 데리고 놀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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