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만나면 헤어지기 아쉬워 하며
언제 또 만날까
하던 인연들이 있었지.
세월은
기억 저쪽으로 그 인연들을 밀어내고
새로운 인연들을 만들었다.
오늘,
그 인연들이 다시 종로통에서 해후했다.
변한 것은 세월속에 보여지는 서먹한 겉모습.
변하지않은 것은 추억속으로 되돌아가는 마음들.
그랬다. 그 시절속에서 우리는,,
늘 만나고 싶어했고,
만나면 헤지기 싫어했었다.
참으로 즐겁고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2009.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