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산행
강구항의 영덕대게
아스라포토
2006. 6. 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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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과 강구는 함께 공존하는 곳이었다. 강구항에서 아침 해맞이를 보기로 했었다. 좀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일출 촬영을 하기로 했었다. 그러나,눈을 떠보니 해는 바다위로 훌쩍 올라와버렸고, 상태도 별로였다. 일행들은 미역 말리는 일손들을 역광에 실루엣으로 놓고 찍느라고 난리들이다. 나는 디카 하나 들고 바다 둑을 어슬렁거리며 몇 장 찍었다.
강구항 어시장에 내려가니 영덕대게들의 세상이다. 서울에서만 보아오던 대게들이 이 곳 수족관에, 시장 난전에 수북수북 쌓여있다. 대게들의 세상이다.
이, 먹음직스러운 대게를 즉석에서 쪄준다. 찌는 공임 1만원. 먹는 장소 제공에 1인당 2천원, 밥을 게장국물에 볶아주는데 1천원. 커다란 양은 쟁반에 김이 무럭무럭 올라오는 대게들이 널부러져있다. 일행들은 옷을 걷어올리면서 사정없이 대게들의 사지를 찢기시작한다.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게살.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까....
2005. 04 .19. 강구항 |